K-HERITAGE / CULTURE / OBJECT
뮷즈, 오래된 것이 지금 갖고 싶은 것이 될 때
뮷즈는 무엇이고, 문화유산은 어떻게 오늘의 생활용품이 될까요? 대표 사례부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 입점·공모 자료까지 한 번에 살펴봅니다.

박물관을 나오려는데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하는 물건이 있어요. 전시실에서 본 유물의 작은 모형, 오래된 그림 속 동물이 그려진 잔, 단청의 색을 옮긴 키보드 같은 것들이에요. 관람은 끝났지만 그날의 장면을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뮤지엄숍 앞에서 다시 시작돼요.
요즘 문화상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전통을 보기 좋게 포장해서만은 아니에요. 오래된 형태와 이야기가 오늘의 생활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 묻기 때문이에요. 뮷즈에서 출발해 K-Heritage, 지역의 문화유산,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품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Quick answers
먼저 읽는 핵심 정보
- 뮷즈란 무엇인가요?
- 뮷즈(MU:DS)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상품 브랜드예요.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의 형태와 이야기, 상징을 오늘의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풀어냅니다.
- K-Heritage 문화상품은 일반 기념품과 무엇이 다른가요?
- 장소 이름이나 문양만 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문화·자연·무형유산의 핵심 가치와 원리를 새로운 쓰임으로 연결해요. 원본을 다시 찾아보게 만드는 작은 해설이자 일상의 경험에 가깝습니다.
- 문화유산 상품 아이디어는 어떻게 찾나요?
- 원본을 알아보게 하는 핵심 단서, 그 단서를 바꾸는 이유, 실제로 사용할 장면을 차례로 정해보세요. 형태를 그대로 축소하는 것보다 유산의 재료·구조·행동 원리를 발견하는 과정이 먼저예요.
- 뮷즈 입점과 문화상품 공모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 뮷즈 입점과 공모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공지와 상품기획팀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K-Heritage 상품 공모는 국가유산진흥원 공지에서 최신 일정과 제출 서식을 확인해야 합니다.
뮤지엄숍의 두 번째 관람
좋은 문화상품은 전시의 부록으로 머물지 않아요. 오히려 유물을 한 번 더 보게 만들어요. 상품을 먼저 보고 원본을 찾아보기도 하고, 집에서 물건을 쓰다가 전시실의 장면을 떠올리기도 해요. 관람의 순서가 박물관 안에서 끝나지 않는 거예요.
장소 이름만 붙인 기념품은 방문했다는 사실을 남겨줘요. 원본의 형태와 쓰임, 제작 기술이나 이야기를 이해한 상품은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하게 해요. 손에 쥐는 작은 물건이 휴대 가능한 해설이 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디자이너는 ‘무엇을 인쇄할까’보다 ‘관람객이 무엇을 기억하면 좋을까’를 먼저 물어야 해요. 왕관의 화려함인지, 항아리의 느슨한 곡선인지, 오래된 지도에 담긴 이동의 감각인지에 따라 상품의 모습도 달라져요.
뮷즈가 바꾼 풍경

뮷즈(MU:DS)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상품 브랜드예요. 이름에는 예술적 영감의 뮤즈, 기획 상품인 MD, 기념품인 굿즈의 의미가 함께 담겨 있어요.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에 오늘의 쓰임을 더해 일상에서 경험하게 한다는 방향을 갖고 있어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대표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흥미로워요. 원본의 세부를 전부 옮기기보다 한쪽 다리를 올리고 손가락을 뺨에 댄 자세, 고요히 생각에 잠긴 인상을 가까이 두게 해요. 사람들은 조각상 한 점과 함께 ‘잠시 생각하는 시간’이라는 의미도 가져가게 돼요.
2026년 상반기 공식 자료에는 단청 키보드, 이순신 전립 와인마개, 달항아리 도어차임, 취객선비 변색잔도 소개돼요. 키보드는 장식 색을 매일 누르는 도구로, 전립은 장군의 상징을 식탁의 작은 도구로, 달항아리는 둥근 형태를 바람과 소리의 경험으로 바꿔요.
‘본다’에서 ‘누른다, 연다, 듣는다, 건넨다’로 동사가 바뀌면 상품의 세계가 넓어져요. 유물의 이름보다 유물을 오늘 어떤 행동과 만나게 할지 생각하는 것이 첫 번째 기획이에요.
뮷즈 브랜드와 박물관상품사업 ↗K-Heritage는 더 넓어요

K-Heritage를 궁궐, 도자기, 불상 같은 유형문화유산으로만 떠올리기 쉬워요. 국가유산의 범위에는 자연유산과 무형유산도 들어가요. 공예 기술, 전통 지식, 공연과 놀이, 생활 관습도 문화상품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옹기의 외형을 본뜬 화분뿐 아니라 숨 쉬는 저장 방식에서 식품 보관 도구를 생각할 수 있어요. 매듭의 모양을 인쇄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연결하고 조절하는 구조를 케이블 홀더에 적용할 수도 있어요. 완성품뿐 아니라 손이 움직이는 순서와 도구의 원리도 디자인 자원이 돼요.
자연유산도 마찬가지예요. 철새가 찾아오는 시기를 기록하는 달력, 숲의 층위를 배우는 조립 키트, 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거리를 알려주는 여행 도구처럼 관찰의 태도를 옮길 수 있어요.
다만 공동체가 이어온 무형유산에는 사람과 맥락이 있어요. 누가 전승해왔는지, 어떤 자리에서 쓰이는지, 상품화 과정에서 누구와 협의하고 이익을 나눌지까지 디자인의 범위로 봐야 해요.
문화·자연·무형유산 검색 · 국가유산포털 ↗서울 밖의 보물지도
문화상품은 지역을 다시 보는 지도도 될 수 있어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2026년 9월 전국 13개 지역 국립박물관의 대표 문화유산을 담은 ‘지역유산컬렉션’ 100종을 공개했어요. 일상상품 26종과 공예가·작가가 참여한 공예상품 74종으로 구성했어요.
주목할 부분은 개수보다 출발점의 분산이에요. 중앙의 유명 유물 몇 점을 반복하는 대신 각 지역 박물관의 소장품과 이야기가 주인공이 돼요. 여행자는 장소의 기억을 가져가고, 지역은 자기 유산을 새로운 언어로 소개할 수 있어요.
지역 이름부터 붙이면 이야기가 평평해지기 쉬워요. 발굴 당시의 풍경, 물길을 따라 이동한 물건, 장인이 다루는 재료, 시장에서 이어진 생활 방식처럼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구체적인 장면을 먼저 찾아야 해요.
좋은 지역 문화상품은 ‘어디의 것인가’와 ‘왜 여기에서 나왔는가’를 함께 말해요. 상품을 산 사람이 다음에는 원본을 보러 가고 싶어진다면 물건이 작은 여행 안내서가 돼요.
무엇을 남기고 바꿀까

문화유산을 상품으로 옮길 때 모든 특징을 담을 필요는 없어요. 원본을 알아보게 하는 핵심 단서 하나를 고르는 일이 중요해요. 반가사유상이라면 자세와 고요한 인상, 달항아리라면 완벽한 원보다 조금씩 다른 좌우의 곡선을 살펴볼 수 있어요.
그다음에는 변형의 이유가 필요해요. 크기를 줄인 이유가 가까이 두기 위해서인지, 재료를 바꾼 이유가 매일 쓰기 위해서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무엇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바꿨는지가 보이지 않을 때 상품이 얕아져요.
마지막에는 사용 장면을 놓아봐요. 출근 전 현관에서 듣는 소리인지, 여행 중 아이와 맞추는 조각인지, 저녁 식탁에서 이야기를 꺼내는 잔인지가 정해지면 형태와 가격, 포장, 안전 기준도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요.
원본의 단서, 변형의 이유, 사용 장면. 이 세 가지가 연결되면 문화상품은 문양을 입힌 물건을 넘어 하나의 해석이 돼요.
아이디어 실험실

여기서부터는 판매 중인 뮷즈가 아니라 MAKINGPREP의 기획 아이디어예요. 실제 개발에는 소장처와 권리 관계, 제작 가능성, 안전 기준, 전승 공동체와의 협의를 따로 확인해야 해요.
옛 지도는 그림이 인쇄된 노트보다 이동의 경험으로 번역해볼 수 있어요. 접으면 주머니에 들어가고 펼치면 오늘의 골목을 기록하는 산책 지도가 되는 거예요. 옛 지도의 산과 물 표현을 범례로 삼아 내가 발견한 나무, 가게, 쉼터를 표시하게 만들 수 있어요.
전통 창호는 빛을 나누는 구조로 읽어볼 수 있어요. 문살의 비례를 조절하는 작은 조명 키트나, 시간대에 따라 바닥에 다른 그림자를 만드는 오브제를 상상해볼 수 있어요. 무늬를 붙이는 대신 빛이 통과하는 원리를 기능으로 쓰는 방식이에요.
보자기는 ‘감싸고, 묶고, 다시 쓰는 시스템’이에요. 크기가 다른 물건을 표시된 순서대로 묶는 여행용 패브릭이나, 매듭법을 익히는 선물 포장 키트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옹기에서는 숨 쉬는 저장의 원리를, 자개에서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표면을, 활자에서는 조합과 반복의 구조를 꺼내볼 수 있어요. 익숙한 문양을 더 찾는 일보다 문화유산 속 재료의 성질과 행동의 원리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해요.
지역 박물관과 함께 ‘한 유물, 세 가지 쓰임’ 워크숍도 열 수 있어요. 같은 유물을 보고 소장용, 사용용, 놀이용 상품을 각각 제안하는 거예요. 서로 다른 해석을 비교하는 과정 자체가 좋은 교육 콘텐츠가 돼요.
상품이 되기 전의 질문

아이디어가 생기면 원본부터 확인해보세요. e뮤지엄에서 정확한 이름과 소장기관을 찾고, 국가유산포털에서 시대와 유형, 지정 정보를 살펴볼 수 있어요. 이미지마다 이용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출처와 저작권 정책도 함께 확인해야 해요.
기획서에는 한 문장을 먼저 적어보세요. ‘이 상품은 어떤 문화유산의 무엇을, 누구의 어떤 생활에 연결하는가.’ 이 문장에 답하지 못하면 형태를 더 다듬어도 방향이 흐려질 수 있어요.
공모 자료가 실용성, 완성도, 생산성, 보관과 진열, 가격, 안전 인증까지 묻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문화적 해석이 좋아도 계속 만들 수 없거나 설명 없이는 쓰임을 알 수 없다면 일상으로 건너가기 어려워요.
패키지에는 소장품 번호, 짧은 해설, 소장기관으로 이어지는 링크를 남겨보세요. 상품이 원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원본으로 돌아가는 문을 열어주는 거예요.
직접 제안하고 싶다면
뮷즈 입점이나 수탁상품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기획팀의 ‘수탁상품 발굴, 뮷즈공모’ 담당 경로를 확인하세요. 2026년 9월 7일 기준 공식 연락처는 02-2077-2932예요. 공모는 별도의 기간과 양식으로 진행돼요.
국가유산진흥원의 K-Heritage 상품 공모도 살펴볼 만해요. 2026년 공모는 문화·자연·무형유산과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유물을 활용한 상품을 대상으로 했어요. 국내 제작, 시제품과 포장, 품목별 안전 인증 조건도 명시했어요. 올해 접수는 끝났으니 다음 공고의 참고자료로 활용하세요.
공모 전에는 상품 이미지, 원본과의 연결, 소재와 크기, 예상 가격, 최소 생산 수량, 패키지, 필요한 인증을 한 장에 정리해두세요. 이는 MAKINGPREP의 준비 제안이며 실제 제출 항목은 새 공고문이 기준이에요.
뮷즈 공모 담당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부서안내 ↗더 알아보고, 준비하기
자료 다운로드는 공식 게시물로 연결돼요. 해당 페이지에서 원하는 첨부파일을 선택하세요.
보고 조사하기
- 뮷즈 온라인 뮤지엄숍 ↗
판매 상품의 소재, 쓰임, 가격과 설명 방식을 살펴보세요.
- e뮤지엄 소장품 검색 ↗
전국 박물관의 소장품 명칭과 소장처를 찾아보세요.
- 국가유산포털 ↗
문화·자연·무형유산을 유형과 지역, 시대별로 찾아볼 수 있어요.
- K-Heritage 스토어 ↗
문화유산 활용 상품과 전승 작품, 공예품을 살펴보세요.
입점과 공모 준비
- 뮷즈 입점·수탁상품 담당 ↗
상품기획팀의 담당 업무와 연락처를 확인하세요.
- 뮷즈 최신 공지 ↗
새 정기 공모와 변경 일정은 ‘뮷즈’를 검색해 확인하세요.
- 2026 하반기 뮷즈 공모 · 마감 ↗
추천 유물, FAQ, 상품정보서 예시가 첨부된 참고용 공고예요.
- 2026 K-Heritage 상품 공모 · 마감 ↗
공모요강, 신청서, 세부설명서와 FAQ를 볼 수 있어요.
- 2026 공예정원 입점 공모 · 마감 ↗
상품성, 포장, 생산성과 휴대성 등 입점 심사 관점을 참고하세요.
자료 내려받기
- 뮷즈 상품 카탈로그 ↗
2026년과 이전 연도의 공식 상품 카탈로그를 내려받을 수 있어요.
- 뮷즈 공모 자료 4종 ↗
공모 안내, 추천 유물, FAQ, 상품정보서 예시 PDF가 있어요.
- 뮷즈 보도자료와 사진 ↗
2026년 상반기 사례 자료와 공식 사진 ZIP이에요. 이용조건을 확인하세요.
- K-Heritage 공모 서식 ↗
공모요강, 접수내역, 상품 세부설명서와 FAQ를 받을 수 있어요.
Article information
MAKINGPREP 편집 · 발행 · 자료 확인
함께 읽기
문화유산은 오래되었지만, 그것을 만나는 방식은 계속 새로워져요.
좋은 문화상품은 과거를 줄여 담지 않아요. 오늘의 생활에서 다시 펼쳐 보여줘요.